슬램덩크를 좋아하기에 '실사판 송태섭'이란 말을 듣고 잠시 잊고 있던 NBA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의 플레이를 보면 정말 슬램덩크 송태섭이 있다면 이렇게 플레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가져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런 카와무라 유키라는 선수는 누구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카와무라 유키(Yuki Kawamura)'는 현재 NBA에서 활동 중인 일본 출신 농구 선수로, 멤피스 그리즐리스(Memphis Grizzlies)와 투웨이 계약을 맺고 있으며, 산하 G리그 팀인 멤피스 허슬(Memphis Hustle)에서도 뛰고 있습니다. 그는 포인트 가드 포지션을 맡고 있으며, 신장 172cm(약 5피트 8인치)로 NBA에서 가장 작은 키를 가진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스피드, 드리블 실력, 패스 능력, 그리고 코트 비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중 송태섭의 키는 168cm걸 보면 조금 유키 선수가 크네요.
배경과 경력
카와무라는 2001년 5월 2일 일본 야마구치현 야나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키가 작았던 일본 국가대표 포인트 가드 토가시 유키(168cm)를 롤모델로 삼아 농구를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후쿠오카 다이치 고등학교에서 두 차례 전국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며 주목받았고, 2020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일본 B.리그의 산엔 네오피닉스에서 "특별 지정 선수"로 프로 데뷔를 했습니다. 이후 요코하마 B-코르세어스에서 뛰며 2022-23 시즌 B.리그 MVP, 신인상, 베스트 5, 어시스트상, MIP(가장 향상된 선수)를 휩쓸며 5관왕에 오르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했습니다.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
카와무라는 국제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23 FIBA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의 주전 포인트 가드로 출전해 핀란드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승리를 이끌며 일본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핀란드전에서는 NBA 올스타 라우리 마카넨(211cm)을 상대로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프랑스와의 조별 리그 경기에서 2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빅터 웸반야마와 루디 고베어가 버틴 프랑스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습니다. 비록 연장 끝에 패했지만, 그의 활약은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NBA 도전
2024년 7월, 카와무라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Exhibit 10 계약(1년 미니멈 연봉의 비보장 계약)을 체결하며 NBA 진출을 노렸습니다. 프리시즌 5경기에서 평균 15.1분 출장, 3.4득점,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결국 2024년 10월 20일 투웨이 계약으로 전환되며 NBA 로스터에 합류했습니다. 투웨이 계약은 G리그를 기반으로 하되 최대 50경기까지 NBA에서 뛸 수 있는 조건으로, 그는 현재 G리그와 NBA를 오가며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
카와무라는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코트를 장악합니다. 특히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정확한 패스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3점슛과 자유투 성공률도 안정적이며, 국제 무대에서 보여준 클러치 상황에서의 득점력도 강점입니다. 다만, NBA 수준의 피지컬과 수비 압박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의 스타일은 종종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송태섭(미야기 료타)이나 NBA 레전드 매직 존슨과 비교되며, 팬들 사이에서 "현실판 송태섭" 또는 "172cm 매직 존슨"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현재 상황 (2025년 3월 기준)
2024-25 시즌 초반, 카와무라는 주로 G리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NBA 경기에서는 제한된 출장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번뜩이는 패스와 득점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아직 3점슛 정확도와 꾸준한 출장 시간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멤피스 동료인 자 모란트가 "내 남자"라며 애정을 표할 정도로 팀 내에서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평가와 전망
카와무라는 아시아 농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와타나베 유타(피닉스 선즈)와 함께 일본 선수로는 드물게 NBA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동양인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G리그에서의 적응과 NBA에서의 기회 확대가 그의 커리어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농구 팬들은 그가 토가시 유키를 넘어 일본 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느바 & 크블 보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NBA Philadelphia 76ers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팀 이름 유래는? (0) | 2025.03.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