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관에 잘 못 가는 저로써는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온 영화들을 자주 즐기는데요. 그중에서도 마블 (MARVEL)은 애정하면서도 애증하는 시리즈입니다. 가장 최근 올라온 베놈 3편, ‘베놈: 더 라스트 댄스 (Venom: The Last Dance)가 열렸기에 보고 왔습니다!
개봉 초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상업적 기대감은 높았으나, 입소문이 약해 1편(전 세계 8억 5600만 달러)과 2편(5억 680만 달러)에 비해 흥행은 다소 저조한 편입니다. 그런데 주 역시도 기대만큼은 못 따라온 영화라고 개인적으로 느꼈는데, 기 이유들을 전체적인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베놈: 라스트 댄스’(Venom: The Last Dance, 2024)은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SSU)의 다섯 번째 영화이자 베놈 시리즈의 최종장으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작품입니다.
‘베놈: 라스트 댄스’는 에디 브록(톰 하디)과 그의 외계 심비오트 베놈의 마지막 여정을 그립니다. 영화는 에디가 전작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에서의 사건 (카니지와의 전투 및 패트릭 멀리건(스티븐 그레이엄) 관련 문제)로 인해 도망자 신세가 된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누명을 벗기 위해 뉴욕으로 향하지만, 곧 정체불명의 추격자들에게 쫓기게 됩니다.
이야기의 중심 빌런은 심비오트의 창조자인 ‘널’(Knull, 앤디 서키스)로, 그는 고향 행성에서 벗어나 지구를 침략하며 에디와 베놈을 표적으로 삼습니다. 널은 베놈의 몸에 숨겨진 ‘코덱스’라는 열쇠를 통해 자신의 봉인을 해제하려 합니다. 한편, 지구에서는 심비오트를 연구하는 비밀 정부 조직 ‘임페리움’과 그 리더 렉스 스트릭랜드(치웨텔 에지오포), 그리고 과학자 테디 페인(주노 템플)이 에디와 베놈의 운명에 얽힙니다.
에디와 베놈은 널의 부하인 다양한 심비오트들(톡신, 래셔 등)과 맞서며 생존과 지구의 운명을 건 싸움을 벌입니다. 영화는 두 주인공의 유대감, 희생, 그리고 자유의 의미를 탐구하며 시리즈의 감정적 마무리를 시도합니다. 특히, 에디와 베놈의 관계는 갈등과 화해를 거쳐 절정에 달하며, 그들의 ‘마지막 춤’은 비극적이면서도 상징적인 결말로 이어집니다.
평론가들의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며, 시리즈의 마무리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룹니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약 35~49점(1편과 2편의 범위를 참고하며, 3편은 비슷하거나 더 낮음)으로, 시리즈 전반의 낮은 평가를 이어갑니다.
1. 서사와 연출의 혼란
- 켈리 마르셀의 감독 데뷔작으로, 각본과 연출 모두 그녀가 맡았지만, 이야기 전개가 산만하고 설명 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널이라는 거대한 빌런의 등장이 예고편에서 기대를 모았으나, 그의 동기와 위협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다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특히, 원작 코믹스에서 널의 압도적 존재감에 비해 영화에서는 단편적인 악역으로 축소되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2. 캐릭터 정체성의 모호함
- 베놈은 안티히어로로서의 매력을 잃고, 괴짜 히어로로 변질되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초반 투견장 운영자들을 잔인하게 처단하는 모습과 이후 인간들에게 다정한 태도를 보이는 모습이 일관성 없이 느껴진다는 의견입니다. 이는 베놈의 도덕적 경계가 모호해지며 캐릭터의 핵심 매력을 흐렸다는 비판으로 이어집니다.
이에 덧붙여 개인적으로 극 중 ‘첸 아줌마’는 라스베가스에서 왜 갑자기 등장하여 베놈을 위험에 빠트리는지, 많은 심비오트들은 갑작스레 등장해서 독수리오형제 같은 액션을 보여주고 급하게 사라지는지, 너무 소모품처럼 쓴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3. 액션과 비주얼
- 액션 시퀀스는 화려하지만, 반복적이고 맥락 없는 전투가 많아 몰입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널의 부하들과의 대결은 시각적으로는 인상적이지만, 스토리와의 유기적 연결이 부족해 “액션으로 때우기”라는 인상을 준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4. 시리즈 마무리의 아쉬움
- 최종장으로서 시리즈의 주제를 집대성하거나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이 비판받습니다. 에디와 베놈의 관계는 감정적 깊이를 더하려 했으나, 급하게 마무리된 결말로 인해 여운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평가도 일부 존재합니다. 톰 하디의 1인 2역 연기는 여전히 호평받으며, 에디와 베놈의 케미는 시리즈의 핵심 매력으로 인정받습니다. 또한, 비주얼과 사운드트랙은 대중적 오락 영화로서의 기본은 충실히 해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마블의 팬이라면 조금은 울며 겨자 먹기로 보게 되는 영화인건 분명한 듯 보입니다. 소니 스파이더 유니버스 (SSU)라고는 하지만 엿든 마블 시리즈로 연결성을 보일 수 있으니 말이죠. 허나 일부 관객은 쿠키 영상이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와의 연결을 기대했으나, 이에 대한 실질적 진전이 없어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 마블팬이나 저처럼 아직 보시기 전이라면 그리고 딱히 안 봐도 되는 분들이라면 잘 생각하시고 고르시길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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