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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알아도 어따쓰지?

사막의 오아시스가 아닌 티몬을 삼킨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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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아시스마켓 홈페이지 캡쳐)

  오늘 갑작스레 속보 뉴스로 뜬 티켓몬스터 (이하, 티몬)’ 인수자로 오아시스 주식회사가 최종 확정되었다는 뉴스를 확인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생소한 기업이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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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주식회사 오아시스)'' 는 한국의 새벽배송 및 신선식품 유통 전문 기업으로,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며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유통을 결합한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해온 회사입니다. 2025 3월 티켓몬스터(티몬) 인수에 나서며 주목받았습니다.

 

1.     기업 개요와 핵심 사업
-  
설립: 2011, 안준형 대표 주도로 설립.

-      본사: 경기도 성남시.

-      주요 사업: 오아시스마켓을 통해 신선식품(유기농, 친환경 먹거리) 중심의 새벽배송 및 오프라인 매장 운영. 직매입 및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

-      규모: 2023년 기준 매출 약 4,754억 원, 회원 수 200만 명 돌파(2025 3월 기준).

-      재무 건전성: 꾸준한 흑자 운영으로 이커머스 업계에서 드물게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 2023년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1,398억 원 보유했습니다. 오아시스는 신선식품 유통에 특화된 물류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운영 노하우를 강점으로 삼아, 쿠팡이나 컬리와 같은 대형 플랫폼과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공략해왔습니다. 특히 생협(생활협동조합)과의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 기반을 강화하며 지역 밀착형 유통망을 구축한 점이 돋보입니다.

 

2.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 (기업인 관점)

-      직매입 및 생산자 네트워크: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고품질 신선식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 이는 마진율 개선과 고객 신뢰도 제고로 이어짐.

-      새벽배송 특화: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으로 당일 및 새벽배송을 구현하며, 고객의 편의성과 충성도를 높임. 추가 구매율 90% 이상 기록.

-      ·오프라인 융합: 오프라인 매장(공덕점 등)과 온라인 플랫폼을 연계해 소비자 접점을 다각화. 이는 쿠팡(온라인 중심)이나 이마트(오프라인 중심)와 구분되는 하이브리드 전략.

-      데이터 기반 운영: 고객 구매 패턴 분석과 재고 관리 최적화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 이는 흑자 운영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오아시스는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균형 있게 추구하며, 특정 시장(신선식품)에 깊이 파고든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룬 사례입니다. 그러나 매출 규모 면에서는 G마켓, 11번가 같은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에 비해 작았던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습니다.

 

3.    티몬 인수 배경과 전략적 의의

-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에 나선 것은 2025 3월 서울회생법원에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신청하며 공식화되었습니다(‘스토킹 호스방식). 티몬은 2024년 미정산 사태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오아시스는 위메프를 제외한 티몬 단독 인수를 추진 중입니다.

 

4.    인수 목적

1)    규모 확장과 종합 이커머스 도약:

-      티몬은 2022년 기준 거래액 3.8조 원, 고객 수 약 500만 명으로 오아시스(회원 200만 명)보다 큰 시장 영향력을 보유. 인수를 통해 고객 기반과 상품군을 확장해 G마켓, 11번가와 경쟁 가능한 규모를 확보하려는 전략.

-      오아시스의 신선식품 중심 모델에 티몬의 오픈마켓 플랫폼을 결합, 종합 이커머스로 전환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림.

2)    IPO 재추진:

-      오아시스는 2023년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으나 수요 예측 부진으로 철회. 티몬 인수는 기업 가치를 높이고 거래액을 키워 IPO 재도전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의도.

-      업계는 티몬 인수가 성공하면 오아시스의 기업 가치가 상승해 투자 유치와 상장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

3)    운영 시너지:

-      오아시스의 흑자 운영 노하우와 물류 시스템을 티몬에 적용해 만년 적자였던 티몬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려는 계획. 예를 들어, 티몬 입점 판매자 상품에 오아시스의 새벽배송을 접목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가능.

-      티몬의 브랜드와 플랫폼은 유지하되, 오아시스의 데이터 분석과 효율적 운영 방식을 도입해 시너지를 기대.

4)    국내 이커머스 명맥 유지:

-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한국 시장 침투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오아시스는 토종 이커머스 기업의 위상을 지키고자 하는 사명감을 표방. 이는 단순한 확장 이상의 사회적 책임감을 반영.

 

5.    인수 방식과 현황

1)    스토킹 호스 방식: 오아시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2025 3 21일까지 공개입찰을 진행 중. 다른 업체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더라도 오아시스가 조건을 맞추면 인수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2)    인수 금액: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티몬의 청산가치(136억 원)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추정. 오아시스의 자금력(현금 1,398억 원)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

3)    리스크: 티몬의 막대한 부채(채권자 6만 명, 변제율 1% 미만 예상)와 오아시스와의 운영 방식 차이로 통합 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됨. 채권자 설득이 최대 난관으로 보였으나 이것을 이겨냈네요.

 

6.    이번 합병에 대한 평가

1)    기회

-      시장 확대: 티몬 인수는 오아시스가 신선식품 전문 플랫폼에서 종합 이커머스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 고객층 확대와 거래액 증가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잠재력.

-      경쟁력 강화: 오아시스의 물류 및 운영 효율성을 티몬에 접목하면, 쿠팡이나 네이버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확보 가능.

-      IPO 성공 가능성: 규모와 인지도가 부족했던 과거 IPO 실패를 극복할 기회. 티몬의 브랜드 파워와 오아시스의 수익성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음.

2)    위험:

-      재무 부담: 티몬의 부채와 낮은 변제율로 인해 채권자 반발 가능성. 인수 후 티몬의 적자 구조를 단기간에 개선하지 못하면 오아시스의 흑자 기반이 흔들릴 위험.

-      통합의 어려움: 오아시스(직매입, 신선식품)와 티몬(오픈마켓, 다양한 상품군)의 비즈니스 모델 차이로 운영 통합에 시간과 비용 소요 예상.

-      시장 경쟁: 중국 이커머스와 쿠팡,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티몬의 부실 이미지를 극복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

결론적으로 오아시스는 수익성 있는 틈새시장 전문가로서 신선식품 유통과 새벽배송에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입니다. 티몬 인수는 오아시스가 규모의 경제와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 대담한 전략입니다. 기업인의 관점에서 이는 고위험-고수익 투자로 평가되며, 성공 시 오아시스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잠재력을 갖췄습니다. 그러나 티몬의 부채와 통합 과정의 복잡성으로 인해 단기적 리스크 관리와 장기적 시너지 창출이 성공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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