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즐겨 마시는 입장에서 가끔 브랜드 커피가 아닌 곳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셔보면 느끼하거나 기름지다는 느낌 때문에 마시기가 부담스러워지는 커피들이 있었어요.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메리카노가 기름지거나 느끼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여러 요인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커피 원두의 품질과 로스팅
- 원두가 과도하게 다크 로스팅되었거나 저품질 원두를 사용했을 경우, 커피에서 무겁고 기름진 풍미가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다크 로스팅은 원두의 오일을 표면으로 더 많이 끌어내는데, 이 오일이 아메리카노의 텍스처를 느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산미가 과한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로스팅을 과하게 다크하게 하면 발생하는 이유가 왠지 주된 이유일 것 같네요. 그리고 신선하지 않은 원두는 산화되면서 톡 쏘는 맛이 줄어들고 텁텁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2. 추출 과정 (에스프레소 기반)
-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섞어 만드는데, 에스프레소 추출 시 과다 추출(over-extraction)이 발생하면 쓴맛과 함께 기름진 느낌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추출 시간이 길거나 원두 분쇄도가 너무 곱거나 압력이 과도했을 때 나타납니다. 반대로, 추출이 부족(under-extraction)하면 커피가 얇고 텁텁한 느낌을 줄 수 있어 느끼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3. 크레마의 영향
- 에스프레소의 크레마(거품 층)는 커피 오일과 가스가 결합된 결과물입니다. 아메리카노를 만들 때 크레마가 물과 섞이면서 약간의 기름진 텍스처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로부스타 원두를 사용하면 크레마가 더 두껍고 기름진 느낌이 강할 수 있습니다.
4. 물의 품질과 비율
- 아메리카노는 물과 에스프레소의 비율이 중요합니다. 물이 너무 적으면 에스프레소의 농도가 강해져 기름진 느낌이 두드러지고, 반대로 물이 너무 많으면 밍밍하면서도 텁텁한 여운이 남을 수 있습니다.
- 사용하는 물의 경도(미네랄 함량)도 영향을 미칩니다. 경도가 높은 물은 커피의 풍미를 무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5. 바리스타의 기술적 요소
- 에스프레소 머신의 청결 상태도 중요합니다. 기계나 포타필터에 잔여 커피 오일이 남아 있으면 새로운 샷에 기름진 맛이 섞일 수 있습니다.
- 원두를 갈 때 분쇄도가 일정하지 않거나, 탬핑이 고르지 않으면 추출이 불균일해져 맛의 밸런스가 깨지고 느끼한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 입에 물 맛까지 느끼긴 어려울 것 같고, 로스팅이나 추출과정 그리고 머신 청결이 주된 이유일 것 같다 생각이 듭니다! 위 요인들을 조정하면 아메리카노의 기름진 느낌을 줄이고 더 깔끔하고 균형 잡힌 맛을 즐길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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