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면 기차도 지치나? 왜 느리게 가지?

폭염 시 열차들이 천천히 운행하는 이유는 열차나 철로에 실제로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아요.


폭염 시 열차가 감속 운행하는 이유
1. 레일(철로) 팽창 위험
• 철도는 금속(주로 강철)로 만들어져 있어요.
• 기온이 높아지면 금속은 팽창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레일이 휘거나 틀어지는(‘슬랙’ 현상) 위험이 생깁니다.
• 이 상태에서 고속으로 운행하면 탈선 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2. 선로 주변 설비 과열
• 신호 장치, 분기기(선로 전환 장치) 등도 고온에 영향을 받아 오작동할 가능성이 있어요.
• 감속 운행은 이런 문제에 대응할 시간을 확보해 주는 역할도 합니다.
3. 차량 자체 보호
• 열차의 브레이크 시스템, 전기 부품, 냉각 시스템 등도 고온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요.
• 정상속도보다 느리게 달리면 이들 시스템의 부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 감속 기준
• 일반적으로 35도 이상이 되면 감속 운행을 고려하고, 38도 이상일 때는 10~20km/h 감속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는 **한국철도공사(KORAIL)**와 같은 운영기관의 내부 매뉴얼에 따라 정해집니다.

요약하면 폭염에는 레일이 팽창하면서 구조적으로 위험해질 수 있어서, 열차가 평소 속도로 달리면 레일 손상, 차량 고장, 사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안전을 위해 감속 운행을 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