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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ever. Don’t care.
자주 듣는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팟캐스트로 다시 듣다가 내 향수를 스치는 이야기가 나왔다. ‘인간관계’에 관련된 사연. 나 또한 소싯적에는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사람들을 일부러 만나러 다니기도 했었다. 형제 없이 컸던 이유였을지는 모르겠지만 부머님이 보시기에도 참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녔었다. 그렇게 만나서 남는게 뭐가 있겠냐는 말씀을 하시곤 했었으니. 실제로 사회인이 되고 난 지금의 나에게는 그 당시 만났던 사람들 중에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단 한 명도 만나지 않는다. 대학생활에서도 군 생활 이 후 만난 사람들 중에서도 친하고 마음 맞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그 이전 만남들은 외로움을 없애기 위한 만남이었고 그건 어찌보면 ‘소모품’에 지나지 않았을까? 그 땐..
옛날에는 무색무취 인간이 싫었다. 그 땐 개성이 있어야 한다는 둥, 나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들을 많이 했다. 그래서일까, 많이 튀어야한다 생각했고 의견도 옳다면 굽히지 않아야 한다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난? 글쎄. 지금은 무색무취의 인간이 안좋다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지금의 나로썬 그게 여러 사람을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색으로 방법으로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도 하지만 지금 나에게는 그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함. 뭐든 정답이 있는 건 수학과 과학이지 인간관계나 사람 만나는 방법에 정답이 뭐가 있을까. 내일 아침에 또 생각이 바뀔 수 있으나 일단 끄적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