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양, 긴자료코

긴자료코는 일본식 경양식 돈까스를 주력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식당이라고 해요. 2017년 서울 홍대에서 7평짜리 작은 매장으로 시작해 이제는 전국적으로 100호점을 넘길 정도로 성장한 곳이죠. 제가 방문한 곳은 천안신불당점이었어요. 점심식사를 위해 여기저기 찾다가 급히 찾은 곳이었어요. 여기는 "서울 3대 돈까스"로 불릴 만큼 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하고, 특히 데미그라스 소스가 듬뿍 뿌려진 돈까스가 시그니처 메뉴로 사랑받고 있어요.   

메뉴는 돈까스뿐 아니라 덮밥(가츠동, 사케동 등), 우동, 카레 등 다양한 일본 가정식 스타일의 음식을 제공해요. 특징 중 하나는 대부분 메뉴를 1.5인분으로 무료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인데, 양이 푸짐해서 가성비 좋다는 평이 많아요. 전 함박스테이크 메뉴를 선택했는데, 1.5인분을 주문 안해도 엄청난 양으로 압도 당했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일본 감성을 살린 분위기로,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고 편안한 공간을 추구하고 있어요. 

긴자료코는 맛과 품질로 인정받아 2024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돈까스 부문에서 유일하게 수상하기도 했고, 코로나 시기에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할 정도로 위기에도 강한 브랜드로 평가받아요. 이름인 "긴자료코"는 "긴자 여행"이라는 뜻(銀座旅行, Ginzaryoko)에서 온 것으로, 일본 긴자의 식문화를 한국에서 재현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하더라구요. 정통까지는 모르겠지만, 편안한 분위기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식당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