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거 알아도 어따쓰지?

다이소에서 영양제 판매가 뭐가 나쁘지?

728x90
반응형

최근 다이소에서 영양제를 판매한다는 뉴스가 있었는데요. 갑자기 판매를 다시 안한다 조율중이다이런 얘기가 들렸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한국 다이소에서 영양제(건강기능식품)를 판매하는 것이 문제가 된 이유는 주로 약사들과 약국 업계의 반발 때문입니다. 이 논란은 다이소가 2025년 2월 24일부터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대웅제약, 일양약품, 종근당건강 등 제약사들과 협력해 영양제를 3,000~5,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아래에 주요 이유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약국 매출에 대한 위협
 - 가격 경쟁력: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영양제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의 5~6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약국에서 2~3만 원에 팔리던 30일분 영양제가 다이소에서는 3,000~5,000원에 판매됩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약국 대신 다이소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약국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 주요 고객층 이동 우려: 약국에서 영양제를 구매하는 주요 고객층(특히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어르신이나 선물용 구매자)이 더 접근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다이소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2. 제약사와 약국 간 신뢰 문제
 - 약사들의 '배신' 인식: 약사들은 그동안 제약사들과 협력해 영양제를 판매해왔는데, 같은 제약사들이 다이소에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약국을 '호구'로 취급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대웅제약의 '닥터베어' 브랜드 영양제 26종이 다이소에 입점하면서 약사들 사이에서 "왜 약국에는 비싸게 팔았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 불매 운동: 일부 약사들은 다이소에 납품하는 제약사(대웅제약, 일양약품 등)에 대한 불매 운동을 예고하며, 재고를 반품하거나 주문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일양약품은 약사들의 반발에 판매 5일 만에 다이소에서 철수했습니다.

3. 품질과 상담 서비스에 대한 우려
 - 성분 및 함량 차이: 다이소 영양제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주성분 함량을 줄이거나 부가 성분을 생략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대웅제약의 밀크씨슬 제품은 다이소용이 약국용보다 비타민 B12나 아연 함량이 적습니다. 약사들은 이런 차이로 인해 소비자가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 전문 상담 부재: 약국에서는 약사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영양제를 추천하지만, 다이소에서는 이런 상담 없이 '과자처럼' 무분별하게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4. 시장 질서와 공정성 논란
 - 약사회의 과도한 반발: 대한약사회는 다이소 영양제 판매 중단을 요구하며 제약사들에 압력을 가했고, 이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약사회의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부당한 거래 방해)인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소비자단체는 약사회의 반발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제약사 철수: 일양약품이 다이소에서 철수한 데 이어,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도 철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확산되었습니다.

소비자 반응은 약사와 반대
반면, 소비자들은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영양제를 살 수 있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이소 영양제가 식약처 인증을 받은 GMP 시설에서 생산되며, 일일 권장 섭취량을 충족한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받았습니다. 이는 약사들과 소비자 간 인식 차이를 보여줍니다.

다이소 영양제 판매 문제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는 장점과, 약국 생태계 및 제약사와의 관계를 흔들었다는 단점 사이에서 갈등이 생긴 사례입니다. 약사들은 생계와 전문성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반발하지만, 소비자와 일부 전문가는 시장 경쟁과 합리적 가격 제공이라는 긍정적 측면을 강조합니다. 현재 공정위 조사와 제약사들의 후속 결정에 따라 이 논란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