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식아~ 오두식~'' 이 이름이 극중 여주인공 이름일 줄이야.. '두식이'라는 이름과 함께 다양한 궁금증을 유발하며, 정말 신기한 궁금증을 불려일으켜 끝까지 정주행 시킨 드라마 입니다. 정주행을 마치고 드는 생각은 '무공해 드라마'랄까?
ENA의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23년 12월 20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방송된 수목 드라마로, 한국 최초로 씨름을 소재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입니다. 총 12부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에 ENA 채널에서 방송되었죠. 이 드라마는 경북 포항의 가상의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모래판 위에서 꿈과 사랑을 키워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줄거리
주인공 김백두 (장동윤 분)는 씨름계 전설 김태백의 막내아들로, 어린 시절 신동으로 불리며 화려한 미래를 꿈꿨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해체 위기의 거산군청 씨름단 소속 태백급 선수로 변변한 타이틀 하나 없는 무명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 백두가 어린 시절 골목대장이자 첫사랑이었던 오유경 (이주명 분)과 재회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죠. 오유경은 과거 '오두식'이라는 이름으로 백두와 소꿉친구였지만, 현재는 형사로 변신한 인물입니다. 이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며 서로의 성장을 돕고, 씨름과 로맨스를 통해 새로운 꽃을 피워가는 과정이 핵심 스토리입니다.
여기에 거산 마을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과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얽히며, 로맨스뿐 아니라 가벼운 추리 요소와 코미디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드라마는 씨름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청춘의 고민과 희망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경상도 사투리와 바닷가 마을의 정겨운 풍경으로 매력을 더했어요.
주요 등장인물
- 김백두 (장동윤): 순박하고 성품 좋은 씨름 선수. 과거 신동에서 현재 무명으로, 오유경과의 재회로 각성의 계기를 맞음.
- 오유경/오두식 (이주명): 강단 있고 츤데레 기질의 형사. 백두의 첫사랑이자 소꿉친구로, 그의 성장을 돕는 조력자.
- 민현욱 (윤종석): 백두의 라이벌이자 거산군청 씨름단의 에이스.
- 주미란 (김보라): 마을의 미스터리한 사건과 연결된 인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함.
- 곽진수 (이재준): 백두의 친구이자 씨름 코치로, 그의 재기를 지원.
특징 및 반응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특유의 밝고 건강한 톤을 유지하며, 장동윤과 이주명의 신선한 케미로 주목받았습니다. 장동윤은 역할에 맞춰 14kg 증량하고 실제 씨름 훈련을 받는 등 열정을 쏟았고, 이주명은 강인함과 애틋함을 오가는 연기로 호평받았죠. 시청률은 초반 1%대에서 시작해 후반 2%대 중반까지 상승하며 나름의 입소문을 탔습니다.
드라마는 스포츠물로 오해받기 쉬운 제목과 달리, 씨름을 매개로 한 청춘 로맨스와 추리 요소의 조합이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특히 포항 구룡포의 일본인가옥거리 등 실제 촬영지 덕에 지역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렸습니다. "세상에는 천천히 피는 꽃도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느리더라도 자신만의 꽃을 피우는 청춘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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