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아 경주로 여행을 갔는데 아니 제가 알던 석가탑 앞에 명칭이 ‘삼층석탑’ 으로 되어있는거에요. 그래서 부랴부랴 알아보니 현재 상황이 이렇다 하네요!
불국사 석가탑의 공식 명칭은 최근에 “무영탑(無影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변경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이름이 바뀐 것이 아니라, 문화재청이 2024년에 국보 명칭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단순하거나 부정확한 명칭들을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담아 정비하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1. 새 이름: 무영탑 (無影塔)
• 뜻: 그림자가 없는 탑이라는 뜻입니다.
• 배경: 석가탑에는 과거에 그림자도 비치지 않는 신비로운 탑이라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이 전설과 함께 탑이 지닌 불교적 상징성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반영하기 위해 새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2. 이름 변경 이유:
1) ‘석가탑’이라는 이름이 본래 정확한 명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는 일종의 통칭으로,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신 탑’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했지만, 공식 명칭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2) 문화재 명칭이 지나치게 일반적이거나 설명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어,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정비한 것입니다.
3) 정확한 문화유산의 의미 전달을 위한 문화재청의 정책에 따른 변경입니다.
다만 여전히 대중적으로는 ‘석가탑’이라는 이름이 널리 쓰이고 있고, ‘무영탑’이라는 명칭은 공식 문서나 안내에서 점차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위에 적은대로 불국사에 있는 그 유명한 탑은 여전히 현장 표지판이나 안내문에 ‘불국사 삼층석탑’ 이라고 쓰여 있어요. 이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에요:
1. 공식 국보 명칭은 아직도 **‘불국사 삼층석탑’**입니다.
• 문화재청이 2024년에 ‘명칭 정비안’을 발표하긴 했지만, 법적으로 명칭이 확정되고 현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 따라서 현장 안내판이나 지도, 교과서 등에는 여전히 기존 명칭이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무영탑’은 추가된 이름 혹은 새 명칭 제안의 성격
• ‘무영탑’이라는 이름은 기존 명칭의 역사적 의미를 보완하기 위해 제안된 것이고,
• 아직 모든 자료에 일괄적으로 반영된 것은 아닙니다.
• 국보 제21호로 지정된 공식 명칭은 여전히 **‘불국사 삼층석탑’**입니다.
3. 왜 ‘삼층석탑’이라는 이름이 쓰였을까?
• 이 탑의 외형적 특징(3층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을 기반으로 한 매우 기술적인 명칭이기 때문입니다.
• 이런 명칭은 많은 문화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에요 (예: 감은사지 삼층석탑, 분황사 모전석탑 등).
요약하자면:
• “불국사 삼층석탑”은 현재까지의 공식 명칭이고,
• ”무영탑“은 역사적 의미를 담아 새롭게 제안된 명칭입니다.
• 향후 정식 명칭이 바뀌면 안내판 등도 점차 교체될 예정이지만, 지금은 과도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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