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에 적힌 숫자와 글자는 무엇일까요?

운전자가 아니더라도 지나다니는 차들과 주차된 차들을 보다보면, 타이어가 눈에 들어올 때가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타이어 위에 적힌 내용들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숫자와 영어로 뭘 써뒀는데, 뜻을 도대체 알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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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옆면에 적힌 숫자와 글자들은 처음 보면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타이어의 크기와 성능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중요한 표시예요. 비운전자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하나씩 풀어서 설명해볼게요!
타이어에 적힌 코드는 보통 예를 들어, ‘’205/55 R16 91V‘’ 이렇게 쓰여있는데요. 이게 뭘 의미하는지 단계별로 살펴볼게요.

1. 205 - 타이어 폭 (단위: 밀리미터)
- 이 숫자는 타이어의 폭을 뜻해요. 즉, 타이어의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의 너비가 205mm라는 거예요. 폭이 넓을수록 차가 도로를 더 잘 잡아줄 수 있지만, 연비는 조금 떨어질 수도 있어요.

2. 55 - 편평비 (%)
- 이건 타이어의 높이와 폭의 비율을 뜻해요. “55”라면 타이어 폭(205mm)의 55%가 타이어 높이라는 의미예요. 계산하면 약 112.75mm 정도가 높이인 셈이죠.
- 숫자가 낮을수록 타이어가 “납작”해 보이고, 스포츠카처럼 민첩한 주행에 적합해요. 반대로 숫자가 높으면 승차감이 더 부드러워요.

3. R - 래디얼 구조
- “R”은 타이어가 “래디얼”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뜻이에요. 요즘 거의 모든 자동차 타이어가 래디얼 구조라서 특별히 신경 쓸 필요는 없어요. 이 방식이 내구성과 주행 안정성을 좋게 해줘요.

4. 16 - 휠 직경 (단위: 인치)
- 이건 타이어가 장착되는 휠(바퀴)의 크기를 뜻해요. 16인치짜리 휠에 맞는 타이어라는 거예요. 숫자가 클수록 휠이 커서 차가 더 멋져 보일 수 있지만, 승차감은 조금 딱딱해질 수 있어요. 다른 정보들보다 이 숫자가 우리가 타이어를 교체하거나 펑크났을 때 알아두면 좋은 숫자에요!

5. 91 - 하중 지수
- 이 숫자는 타이어가 얼마나 무거운 짐을 버틸 수 있는지를 나타내요. “91”은 최대 615kg을 지탱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하중 지수는 여기 없지만 별도 표를 보면 알 수 있어요). 차가 무거울수록 이 숫자가 높아야 해요.

6. V - 속도 등급
- 마지막 글자는 타이어가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최고 속도를 뜻해요. “V”는 시속 240km까지 괜찮다는 의미예요. 일반 차라면 “H”(210km/h)나 “T”(190km/h) 정도도 충분해요.

7. 추가로 볼 만한 것 정보
- DOT: 타이어가 안전 기준을 통과했다는 표시예요.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의 약자예요.
- 제조 날짜: 네 자리 숫자로 표시되는데, 예를 들어 “3N2X” 옆에 “0T5K”가 있으면 “0T5K”가 제조 날짜예요. “0T5K”는 2020년 5주차(1월 말쯤)에 만들어졌다는 뜻이에요. 타이어는 오래되면 성능이 떨어지니까 이걸 확인하면 좋아요.

쉽게 비유하자면, 타이어의 숫자는 타이어가 어떤 “옷”인지 알려주는 라벨 같아요. 크기(폭, 높이, 휠), 얼마나 튼튼한지(하중),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속도)를 보여주는 거예요. 차를 안 운전해도 이 정도 알면 타이어 고를 때 “아, 이건 내 차에 맞겠구나!” 하고 눈치챌 수 있을 거예요.